광장시장(廣藏市場)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예지동에 위치한 시장이다. 100여년의 역사를 지닌 대한민국 최초의 상설시장이다. 종로4가와 예지동 일대에 자리 잡은 배오개(이현(梨峴)) 시장은 조선 후기 서울의 3대 시장으로 손꼽혔다. 1905년 한성부에서 시장 개설 허가를 낼 당시 동대문시장으로 명칭을 정하였으나 1960년대 이후에는 '광장 시장'으로 불렸다. 이 시장을 광교(너른다리)와 장교(긴다리) 사이를 복개하여 지으려고 한 이유로 그 다리 이름의 첫 머리를 따서 '너르고 긴'이라는 뜻의 '광장(廣長)'이라 이름을 지었으나, 실제로 그곳에 짓지는 못하였다. 당시 토목 기술로는 큰 비를 견디지 못했기 때문에 배오개로 터를 다시 옮기게 된다. 배오개에서 개설한 후에도 이름을 발음 그대로 하되 '널리 모아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