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을 자다 일어나보니 5시 40분 새벽인가 저녁인가. 전에 새벽 인줄 알고 일어나 정신 없이 회사 근처 까지 갔다 되돌아 왔었다, 얼마나 한심 스러웠는지. 저녁 늦게 고등학교 동창이 을지로 풍전호텔 앞으로 오라고한다, 미세먼지와 갑자기 추워지는 날씨! 고민하다 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선다. 추운 한강 바람이 세차게 불어온다 옷깃을 세우고 파카에 달린 모자를 뒤집어 쓰고 마포역으로 걸음을 재촉한다. 을지로 4가역 10번 출구(공사중) 주변엔 많은 옛날가게들이 헐리고 고층빌딩 공사를 하고 있다. 풍전호텔 앞에서 친구와 만나 풍전 나이트에 갔었던 옛날 이야기 나누며 인현시장 방향으로 걸어간다 길옆에 조그만 구멍가게 문짝, 간판등 옛날 분위기가 정감이 간다. 인현동 인쇄 골목안 건물 지하에 있는 옛날 ..